시사타파NEWS - 이재명 ＂책임 물을 때 됐다...무릎 꿇도록 만들어보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2차 집회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숭례문 앞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열어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20만 여 명의 시민들이 숭례문 앞에서 시청역까지 4차로 도로를 채운 채 '김건희를 특검하라', '전쟁 반대 평화 수호' 문구가 적힌 팻말과 함께 촛불을 들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연설에 나서 “국민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은 오직 국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대책 없는 것을 넘어서서 그들은 국민과 이 나라의 미래에 관심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분초를 다투어서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더 안전하게, 더 평화롭게,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가 바로 대통령”이라며 “그들이 흥청망청 어디에 쓰는지도 알 수 없는 '특활비'니 '특경비'니 '해외 출장비'니, 그게 모두 우리가 피땀 흘려 번 돈에서 낸 세금 아니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국가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적 이익을 위해서, 아니 국민과 국가에 위태롭게 사용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먹고살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우리 사회에 언제 어디서 갑자기 대형 사고가 나서 가족들과 내 자식이 죽어갈지 모르겠는데, 왜 이 나라는 평화의 위기를 넘어서서 이제는 전쟁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2차 집회 (사진=연합뉴스)

또한 그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구한 건 민중과 국민이었다"며 "이제 국민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전쟁 책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어려운 삶을 살피고 국민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국민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면 함께 손잡고 그들이 무릎을 꿇게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민주당 주최로 개최된 이날 집회에는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4당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 시민사회 등과 연대하며 함께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달 16일에는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5당이 공동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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