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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본부에서 제주항공 참사 관련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추락 참사와 관련해 7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정해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에서 "정부는 오늘부터 1월 4일 24시(자정)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패용하며,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국토교통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과 함께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밝히고, 유족과 국민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정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유관기관이 함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수습과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대행은 특히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수습,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하고 장례 지원, 심리지원 등 유가족께 지원 내용을 안내하고 한 곳에서 일원화된 통합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유가족별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대행은 "향후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망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분경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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