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해제' 표결 공방…김용민 "내가 한동훈 설득" vs 한동훈 "거짓말, 통화내역 내놔라"

  • -
  • +
  • 인쇄
2025-10-24 20:02:57
시사타파뉴스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카톡 기사 보내기 https://sstpnews.com/news/view/1065610208674999
김용민 "국힘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표결 독려...한동훈에게도 전화"
한동훈 "계엄날 민주당 의원들과 통화나 대화한 사실 전혀 없다" 부인
법사위 국감서 촉발된 논란, '계엄 해제' 주도권 놓고 여야 간 진실 공방 격화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왼쪽)과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법개정안 처리에 합의한 뒤 회동 장소에서 나오고 있다. 2025.7.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계엄 해제' 표결 당시 자신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직접 전화해 표결 참여를 설득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뜨겁다. 한 전 대표는 즉각 "전혀 사실이 아니다. 통화내역을 제시하라"며 강력 반박, 진실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김용민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공수처 국정감사에서 "계엄 해제 표결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먼저 본회의장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표결 참여를 설득했고, 한 전 대표에게도 전화했다"고 주장했다. 이 설득으로 국민의힘 의원 약 20여 명이 본회의장에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한 전 대표가 "겁먹어서 본회의장에 못 들어오는 것을 경위에게 들어오게 했다"고 덧붙였다. 

 

▲ 2025.4.29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수락연설 듣는 한동훈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으로 즉각 반박했다. 그는 김용민 의원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 전 대표는 "12월 3일 계엄날 김용민 의원을 포함해 어떤 민주당 의원과도 통화하거나 대화한 사실이 없다"며 "김용민 의원은 거짓말 말고 통화 내역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또한 "제가 계엄날 '겁먹어서 본회의장에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경위에게 들어오게 했다'는 김 의원의 말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민주당 정치인보다 먼저 계엄 반대 및 적극적인 해제 표결 입장을 밝혔고, 1초도 망설인 바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계엄날 겁먹고 숲에 숨어 있던 것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였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1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현장 검증에 나서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류하고 있다. 2025.10.15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논란은 앞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비상계엄 해제를 국민의힘이 주도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송 의원의 말은 사실과 명백하게 다르다"고 반박했고, 김용민 의원 역시 "국민의힘이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도 "민주당 등 범야권이 국회로 모여 계엄 해제를 호소하고 부탁한 이후 한동훈과 국민의힘 의원 약 20여 명이 들어왔을 뿐, 그들이 먼저 들어오거나 주도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본회의장에 들어온 국민의힘 의원들의 용기는 높게 평가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에게 정보를 주려 한 것은 아닌지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0개월 전 계엄 해제 결의안 투표에는 전체 190명의 의원이 참여했으며, 국민의힘 소속은 18명이었다. 국민의힘 의원 90명은 불참했고, 민주당 김민석 등 13명, 진보당 윤종오, 개혁신당 이준석·이주영 의원 등도 불참했다. 불참 사유로는 '판단 보류', '현장 저지', '개인 사정', '해외 출장' 등이 언급됐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댓글 0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