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선거 뒤흔든 딥페이크 논란…김경수 측 "박완수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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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9 18:50:46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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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경남지사 선거가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영상 의혹으로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측은 29일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캠프의 불법 AI 가짜 선거영상 제작·유포 의혹과 경남도청 공무원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 고발과 함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허성무 김경수 캠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완수 후보 캠프 관계자가 김경수 후보를 비방하는 불법 AI 가짜 영상을 제작·유포했고, 현직 공무원들이 자료 제공과 수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정황까지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허 위원장은 "이는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선거범죄 의혹이자 행정 권력을 선거에 동원한 관권선거 의혹"이라며 "도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캠프는 이날 오전 경남경찰청에 박 후보의 방송토론 발언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 AI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 의혹과 공무원 개입 의혹에 대한 공직선거법·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도 기자회견에서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90일 전부터 딥페이크 영상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선거범죄"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 측은 JTBC 보도 이후 선관위가 관련 자료를 확보해 조사에 착수한 점과, 문제의 영상 일부가 삭제 조치된 점을 언급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 왼쪽부터 김경수·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

반면 박완수 후보 캠프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후보 측은 제보자와 김경수 캠프 관계자의 접촉 가능성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지만, 김경수 캠프는 "본질은 제보자의 배후가 아니라 실제로 불법 AI 영상이 제작·유포됐는지,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했는지 여부"라고 반박했다.

김명섭 김경수 캠프 대변인은 "우리는 해당 제보자와 어떠한 접촉도, 만남도, 영입 제안도 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에 대한 해명 대신 유착설을 제기하는 것은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불법 AI 가짜 선거영상이 실제 제작됐는지, 공무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라며 "박완수 후보는 의혹 제기자 공격이 아니라 의혹 자체에 대해 직접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AI 딥페이크 영상과 공무원 개입 의혹은 경남지사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선관위와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선거 막판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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