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따라갈 현직 국회의원은 최대 26명? [데스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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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3 14:31:41
곽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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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 평가받은 현역들 중 일부만 움직일 수도
▲기자회견 입장하는 이낙연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열린국회정보' 정보공개포털을 통해 확인한 2024년 1월 13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역구 148명, 비례대표 16명을 포함해 총 164명이다. 

 

총의원수 298명 중 국민의힘은 113명, 정의당 6명, 기본소득당·진보당·한국의희망이 각각 1명, 그리고 무소속이 12명이다. 

 

국회의 55.03%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선언을 앞두고 129명의 의원이 탈당 반대·신당 반대를 주장한 바 있다. 

 

조금만 계산을 해 보면 탈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인원이 숫자로 정리되다 보니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빠른 셈이 진행중이다.

 

일단 추가 탈당할 의원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다음 총선의 '기호 3번'을 누가 거머쥘까 하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은 선거 투표지에 표기되는 기호 숫자를 현역 의원수에 따르게 규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정의당의 6명을 넘어서면 정의당을 대신해 신당이 3번을 획득할 수 있다. 

 

때문에 총선 기호와 정당보조금이 지급되는 2월 15일까지는 현역 3명이 뭉친 원칙과상식 김종민·이원욱·조응천 3인은 '비싼 몸값'을 유지할 전망이다. 물론 3명으로는 부족하기에 최소 다섯명에서 일곱명은 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당보조금과는 별도로 선거 보조금은 선거 한달 전인 3월 10일 지급된다. 대략 400억원 규모의 선거보조금은 5석 이상의 정당에 5%, 약 20억원 가량 지급된다. 

 

세금으로 선거를 치르고자 한다면 최소 5명, 기호 3번을 노리려면 최소 7명이 신당으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는 의미다.

 

이낙연 신당을 함께 준비한다고 밝힌 이석현 전 의원은 지난 8일 한 인터뷰에서 "현재 현역 7~8명 정도가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원칙과상식 없이도 기호 3번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당별 의석수 현황 (이미지=열린국회정보)

 

각설하고, 이낙연 탈당반대 서명한 129명을 164명에서 제하면 35명이 남는다. 

 

이 중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고민정 최고위원,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주민 원내수석 부대표와 천준호 비서실장, 김병기 의원 등까지 9명은 신당 참여 뜻이 없는게 확실해 보인다. 

 

고민정 최고위원의 경우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광진 을에 출마하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정리하면 최대 탈당 가능 인원은 26명이다.

 

여의도 정치권에서 오래 활동한 A씨는 당 내에서 대표적인 친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설훈 의원을 필두로 박정, 김철민, 박광온, 신동근, 양기대, 어기구, 최인호, 박영순은 이 전 대표를 따라 나가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의원들"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을 현재까지 당에 잡아두고 있는 것은 '당선 가능성'으로 민주당 내에서 공천 가능성이 높다면 굳이 신당에 나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으로, 당내에서 지금처럼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게 각자의 입장에서는 더 현명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A씨는 "극적으로 당에 잔류한 윤영찬은 현근택이 돌아오는 것과 상관없이 결국 탈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같이 청와대에서 일한 윤건영, 전해철, 이인영, 도종환, 진선미, 황희, 김한규, 김영배 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지만 이들은 나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어떻든, 이들중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로 페널티를 적용받거나 이른바 '자객 공천'을 통해 경선 탈락이 확실시 되는 경우 신당에 참여해 정치적 생명력을 이어갈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분석가 B씨는 "오히려 불출마를 선언한 박병석 전 국회의장, 오영환의원과 홍성국 의원이 이 전 대표와의 인연을 꺼내며 합류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봤다. 이어 "탈당에는 반대했지만 그래도 당 만들며 노년에 빚까지 생기는 건 막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우상호 의원이 신당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일반의 예측과는 다른 분석을 내 놓기도 했다. 

 

B씨는 "현재까지 의외로 신당에 몸 담지 않을 사람으로 분석되는 이는 박용진 의원으로 본다"면서 "정봉주 전 의원이 16년만에 국회 복귀를 꿈꾸고 있지만 재선에 지역을 탄탄하게 관리해 온 박 의원을 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런 여러 의견들을 정리하면 최소 현역 10명 플러스 마이너스로 이낙연 신당에 참여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두 자리 숫자이기에 얼핏 많아 보여 충격을 받는 독자들도 있을 듯 하다.

 

그러나 21대 국회 전반기 당 대표로 의원 개인개인과 관계를 형성했고, 그 이전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하며 가장 높은 지위의 국무총리를 지낸 이력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오히려 그야말로 대통령 빼고는 안 해 본 게 없는 정치인의 신당창당 치고는 현역의 10% 참여가 대단하게 언급되는 것 자체가 이 전 대표의 미약한 정치 기반을 보여준다고도 분석할 수 있다.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다. 야만의 시대, 욕망을 드러 낸 정치권의 이합집산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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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수
곽동수 정치평론가 곽동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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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22

  • 개테라테내스퇄님 2024-01-14 14:14:33
    저것들이 유치원생들도 그짓꺼리는 안할끼다 결국엔 머니냐? ㄸㄸ ㄲ 드라
    이래서 심청이도 열받으면 전자담배피운다는 말이있어
  • 이주니어님 2024-01-14 13:44:50
    저것들이 이잼님을 얼마나 무시했을지....요것들!!!!!!
  • 진경압바님 2024-01-14 08:52:34
    떠나는 국회의원 누가될지 아직은 모르겠으나 떠나도 잡진 않을꺼야~~
  • 노민정님 2024-01-14 04:09:00
    저두 박용진은 남아있을거라고 보는데 그리고 지역구에서 인정받는 의원은 일부 밉상으로 보여도 남는게 맞고 선택받는것은 당연한거죠
  • WINWIN님 2024-01-13 19:50:51
    나갈 사람들은 다 나갔으면... 간보지 말고 빨리 나가세요
  • 김서님 2024-01-13 19:50:38
    나갈 인간들 다 나가라 징글징글하다
  • 늘솔길님 2024-01-13 19:20:13
    나갈 사람들은 빨리 나가고 찐찐 민주당의원님들로 강한 민주당으로 자리잡고 고민없는 21대 총선 대승으로 1당을 기원합니다
  • 감동예찬★T.S님 2024-01-13 19:06:13
    정치를 하지않고 뱃지만 주으러 다니는 추한 고물들 차라리 빨리 처리되고, 새로운 인물이 민주당을 민주당 답게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 이틀이님 2024-01-13 19:00:54
    나갈사람 빨리 나가고
    새로운 인재들 좋아 보이던데
  • 민님 2024-01-13 18:32:50
    정치생명 연장에만 몰두하는 정치인은 당 에 남는다 한들 무슨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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