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무안 찾은 정청래 ＂호남의 희생, 이제 ′표시 나게′ 보답하겠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5·18민주항쟁추모탑에 분향하고 있다. 2025.8.8 (사진=연합뉴스)

"호남 없이는 민주당도, 민주주의 역사도 존재할 수 없었다. 이제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표시 나게' 실천으로 보답해야 할 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민주당의 심장' 호남을 찾아, 그동안의 희생에 대한 실질적인 보답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8일 전남 무안에서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출범과 함께 호남 출신 서삼석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며 '호남 챙기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호남발전특위' 출범…공공의대·교통망 숙원사업 푼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호남은 민주주의의 성지이고 민주당의 심장과도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당대회 때 약속드린 대로 호남 출신 서삼석 최고위원을 지명했고, 오늘 그 실천의 일환으로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올해 안에 호남발전특위에서 호남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그 성과물을 당에 보고해 달라"며 "그 내용을 가지고 정부와 협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공공의대 설립'과 '교통망 확충' 등 호남의 숙원 사업을 직접 언급하며, 특위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서삼석 지명직 최고위원이 8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8 (사진=연합뉴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광주 영령들의 뜻대로 대한민국의 법대로 내란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최고위에서도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2024년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막아냈다"고 강조하며, 5·18 정신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힘이었음을 역설했다.

김병기 원내대표 역시 "국민 주권 정부, 이재명 정부의 탄생도 호남의 헌신과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전남의 오랜 숙원인 의료 인프라 확충, 첨단산업 육성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취임 직후부터 전남 나주 수해 현장 방문, 5·18 묘역 참배, 호남 현장 최고위 개최 등 쉴 틈 없는 '호남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정 대표. 그의 진심 어린 약속과 실천이 호남의 오랜 숙원을 풀고,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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