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리더십 경고등…진보층 부정 58.8%, 호남도 53.3%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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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2 11:54:40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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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부정평가 67.6%…장동혁 59.5%보다 8.1%p 높아.
호남 53.3%·진보층 58.8%도 김민석 부정평가 우세.
김민석 '구조적 다수론' 강조 속 핵심 지지 기반 신뢰 회복 과제.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연수원 발대식 및 제1차 회의에서 김현 교육연수원 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6.10.21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67.6%에 달하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호남과 진보층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면서 김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대표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5.6%, 부정평가는 67.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긍정평가보다 42.0%포인트 높았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1.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긍정평가 33.6%, 부정평가 59.5%를 기록했다.

김 대표의 긍정평가는 장 대표보다 8.0%포인트 낮았고, 부정평가는 8.1%포인트 높았다. 두 대표 모두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지만, 김 대표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민주당 텃밭 호남에서도 부정 53.3%…진보층 58.8%

김 대표에게 더욱 부담스러운 대목은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에서도 부정평가가 우세했다는 점이다.

전남광주·전북 지역에서 김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53.3%, 긍정평가는 39.1%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도 부정평가가 14.2%포인트 높았다.

진보 성향 응답자 역시 부정평가가 58.8%로 긍정평가 36.1%를 크게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부정평가가 63.8%, 긍정평가가 30.2%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의 부정평가가 76.9%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 69.6%, 대전·세종·충청 69.4%, 인천·경기 68.3%, 서울 66.9% 순이었다.

반면 장동혁 대표는 보수층에서 긍정평가 53.3%, 부정평가 41.3%를 기록해 자신의 주요 이념적 지지 기반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리얼미터는 “장 대표는 보수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반면 김 대표는 진보층에서도 과반의 부정평가를 받으며 지지 기반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 김민석 '구조적 다수론' 강조했지만…지지 기반 평가도 과제

이번 조사 결과는 김 대표가 최근 당내 단합과 중도 확장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김 대표는 전날 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구조적 다수론'에 대해 “연속 집권, 정권 재창출의 필수적 과제”라며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중도층뿐 아니라 진보층에서도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김 대표가 강조하는 외연 확장과 함께 기존 지지 기반의 신뢰를 확보하는 문제 역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를 측정한 것으로, 부정평가의 구체적인 원인까지 확인한 것은 아니다. 최근 민주당 내부 갈등이나 정책 논란이 조사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별도 분석이 필요하다.

■ 이재명 대통령 주말 골프 '자제 필요' 48.7%…특검 반대는 과반

같은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말 골프를 둘러싼 여론도 확인됐다.

대통령의 주말 골프에 대해 '재난·안보 대비를 위해 자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48.7%, '개인 휴식·취미이므로 문제없다'는 응답은 45.0%였다. 두 응답의 격차는 3.7%포인트로 표본오차 범위 안이다.

반면 야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골프 특검법'에 대해서는 '휴일 야외활동까지 특검하는 것은 과도한 정치공세'라는 응답이 53.9%로 과반을 차지했다. 특검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9.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RDD)을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야 대표 모두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한 가운데, 김 대표는 중도층뿐 아니라 호남과 진보층에서도 부정평가가 우세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당내 통합과 외연 확장을 동시에 강조해 온 김 대표가 이러한 여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리더십을 회복할지가 향후 민주당 지도부의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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