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는 반대, 선관위는 해체?...오세훈의 모순된 메시지

  • -
  • +
  • 인쇄
2026-06-16 15:08:12
시사타파뉴스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카톡 기사 보내기 https://sstpnews.com/news/view/1065586407759154
오세훈, 장동혁의 재선거 주장에 "정략적 구호"라며 공개 비판.
그러나 선관위 특검·국정조사·해체 수준 개혁 필요성은 강하게 주장.
정치권에선 차기 주도권 경쟁 속 장동혁 견제 성격이라는 해석도 제기.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다음날인 4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6.4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 대해 "자리보전용 정략적 구호"라고 비판하면서도, 선거 부실 사태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 선관위 개혁 필요성은 강하게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오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는 자리보전용 구호를 멈추고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장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국민의힘에 보낸 메시지는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대안정당으로 거듭나라는 것이었다"며 "최근 정당 지지율 상승 역시 변화와 쇄신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민주주의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중대한 참정권 침해 사건"이라며 "지금 당이 해야 할 일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선거제도의 근본적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장 대표를 향해 "온 당을 소모적인 재선거 주장으로만 몰아가고 있다"며 "그것이 진실 규명을 위한 투쟁인지, 아니면 흔들리는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한 정략적 구호인지 국민은 모두 알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또 "2030 청년들의 순수한 열망이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연료로 소비돼서는 안 된다"며 "청년들은 누군가의 정치적 방패가 되기 위해 거리로 나온 것이 아니라 공정과 상식, 무너진 선거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오 시장의 주장에 대해 모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재선거 요구는 부정하면서도 정작 그 근거가 되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관위 책임론, 국정조사·특검 필요성에는 장 대표와 사실상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 시장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진상을 끝까지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선관위에 대해서는 해체 수준의 혁신 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경기·인천·부산·울산·광주 등 6개 지역에 대한 선거소청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한 뒤 재선거 사유 해당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정당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민의힘 차기 주자들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오 시장의 이번 발언 역시 장 대표의 강경 노선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06-16 16:30:42
    오도방정 떨고있네.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