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이후 국민 실망·걱정에 당황…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
검찰개혁·부동산 안정 재확인…“인사시스템도 재점검”
![]() |
|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8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연임제 개헌 논란과 관련해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다만 현행 5년 단임제를 연임제로 바꾸는 개헌 자체는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후 7번째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헌법 개정을 통한 저의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며, 저 역시 연임을 생각해 본 적조차 없음을 수차례 여러 경로로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연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요구는 마치 제가 연임을 구상하다 포기하는 프레임을 만들려는 정치공세라 생각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이 기회에 다시 한번 확고하게 말씀드린다.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기자회견을 앞두고 이 대통령에게 연임 개헌과 자신의 형사재판 공소취소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대통령 연임제 도입을 포함한 개헌 필요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치 상황에 대한 타협의 산물로 탄생한 1987년 헌법은 더 이상 오늘의 대한민국에 맞지 않는 옷”이라며 여야 정치권의 합리적 토론과 국민적 합의를 통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헌 과제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편입, 국민 기본권 강화, 일부 대통령 권한의 국회와 지방정부 분산, 정책 일관성과 국정 안정을 위한 대통령 연임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반면 내각책임제나 이원집정부제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 하락과 국정 운영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 |
|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18 (사진=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이후로 일면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많은 시간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는 ‘언제나 국민이 옳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많은 과제 앞에 마음이 바빠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작은 성과와 국민들께서 보내주시는 큰 성원 앞에서 두려움과 겸손함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국민에 대한 두려움을 되살리고 모든 일에 더 세심하게, 더 낮게, 더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부동산과 인사 논란 등으로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열렸다. 직전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8%로 당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과 인사가 상위에 올랐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도 체감 민생에 더욱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지표는 개선됐다는데 왜 내 삶은 바뀌지 않나, 아니 왜 더 나빠지는가라는 물음에 더 적극적으로 답하지 못했다”며 “회복과 성장만큼 민생 개선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기존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적 과제인 불가역적 검찰개혁을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며 검사의 수사 배제와 공소청·중수청 분리를 통한 수사·기소 분리를 강조했다. 다음 달 2일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관련 후속 법안들도 국회에서 처리된 상태다.
경찰 권한 강화에 따른 우려에 대해서는 경찰개혁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사권 집중으로 경찰이 또 다른 거대 권력기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고강도 경찰개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부동산 시장을 반드시 안정시키겠다”며 공급과 규제, 세제 정책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과밀 해소를 위해 행정수도 건설을 서두르고 ‘경제수도 서울’과 ‘행정수도 세종’의 2수도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최근 잇따른 인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인사시스템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사 행정을 포함한 모든 국가권력을 행사함에 있어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며 “차제에 인사시스템도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
| ▲ 18일 서울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이 생중계되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보고 있다. 2026.9.18 (사진=연합뉴스) |
여권 지지층 내부 갈등에도 직접 메시지를 냈다.
이 대통령은 “목숨 바쳐 내란을 이겨내며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 마음으로 함께했던 분들이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민주주의와 진보·개혁의 이상을 꿈꾸며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제1당원이자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당초 오전 10시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이 대통령이 모두발언과 주요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마지막까지 가다듬으면서 오전 10시30분으로 30분 연기됐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회견을 “책임감 있게,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연임 논란에 직접 선을 긋는 한편 최근 국정 운영 과정에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민생·검찰개혁·부동산·인사·통합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청래!" 환호 속 출마선언...국회 소통관 달군 지지자들 [현장스케치]](/news/data/20260713/p1065613859759684_436_h2.jpg)
![이광재 개소식 성황…추미애·우상호·조정래 한목소리 “실력·인품 갖춘 이광재” [현장 스케치]](/news/data/20260510/p1065612907692948_949_h2.jpg)
![시장 골목 파고든 조국…평택서 ‘밀착 유세’ 승부수 [현장 스케치]](/news/data/20260504/p1065588612285430_183_h2.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