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누리호, 첫 단계 발사 준비 돌입…이송·기립 절차 순차 진행

▲ 누리호 3차 발사 (사진=연합뉴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4호기)가 25일 아침 우천으로 일정이 지연된 끝에 오전 9시 발사대 이송을 시작했다. 발사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며,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기상 상황을 반영해 이송 시간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누리호는 오전 7시20분 조립동에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내린 비로 인해 이송 중 미끄러짐 위험이 커지면서 계획이 1시간40분 미뤄졌다. 관련 기관은 오전 8시30분 발사준비위원회를 열어 일정을 다시 확정했고, 무인 특수 이동차량(트랜스포터)을 통해 시속 1.5km 속도로 약 1시간10분간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

발사대에 도착한 뒤에는 ▲ 기체 기립 ▲ 전원·연료·산화제 공급을 위한 엄빌리칼 연결 ▲ 누설·기밀 점검 절차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우주항공청은 “기립 및 연결 작업 과정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발사대 설치 작업을 오늘 늦은 시각까지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남은 시간 동안의 기상 변화에 따라 작업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날 모든 절차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26일 오전 추가 작업을 통해 발사 준비를 이어가게 된다. 또한 26일 오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려 추진제 충전 여부, 기술적 준비 상황, 발사 가능 시간대,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발사 시각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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