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민주 ＂조국, 호남 집안싸움 주도＂…혁신 ＂민주, 지방자치 모욕＂

▲논란이 된 김민석 최고위원 문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전남 곡성군수·영광군수 재선거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주철현 최고위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틀 전 호남에서 민주당이 1당 독점 정당이라고 비난하는 발언이 공개석상에서 나왔다"며 "국민의힘 논평이 아닌,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행한 믿지 못할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주 최고위원은 "혁신당 조국 대표는 험지인 부산 금정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를 향해 마치 두 번 낙선했다는 사실 왜곡을 서슴지 않더니 원내대표마저 선을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최고위원은 "불과 반년 전 조 대표는 창당 직후 호남을 찾아, 큰집이자 본진인 민주당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면서 "그랬던 조 대표가 고향인 부산은 내팽개치고 전남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현장 최고위원회 (사진=조국혁신당)

관련하여 조국혁신당 이규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대표의 추석 연휴 일정을 보더라도 부산을 내팽개친 적 없다"며 "윤석열 정권과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는데 답이 없는 쪽은 민주당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 대변인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단일화 제안을 한 사실을 짚은 것이다.
 

그러면서 전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 지방선거 지원 등을 이유로 불참한 혁신당을 두고 동료 의원에게 '동네 선거하나. 부끄럽다. 지방의원인가'라는 메시지를 보내다 언론에 포착된 것도 문제 삼았다.

이 대변인은 "두 명의 군수를 뽑는 선거를 '동네 선거'라고 폄하한 것이 아니기 바란다"며 "'지방의원인가'라는 표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목숨을 건 단식투쟁 끝에 쟁취해 낸 지방자치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도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민석 최고위원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 서왕진 의원이 '김건희 특검법' 처리 본회의에 불참했다는 지적에 "쇄빙선 내려서 동네 선거하나? 부끄럽다 지방의원인가?"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 화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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