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탄생 100주년 학술대회…"DJ 노믹스 되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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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16:32:26
곽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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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권노갑 등 민추협 한자리에…김무성 "정치 정상화 부탁"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세미나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DJ)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집결한 여야 정치인은 DJ 정신 계승을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26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하는 정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 사회적 약자를 끌어안는 혁신성장의 김대중 정신을 잘 살려서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좀 '뻑뻑'하지만 잘 조정하고, 대화와 타협을 하고, 의회 정치를 살려 지하에 있는 김 전 대통령 보기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살아있었다면 민생 경제가 파탄 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남북 관계가 위협받는 작금의 상황을 보고 어떤 심정이었을지 생각해보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 나은 민생 경제와 민주주의, 남북관계 회복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쟁과 협력을 되새겨야 한다"며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물 샐 틈 없이 협력하면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달 전남 영광과 곡성에서 벌어지는 재선거를 앞두고 최근 민주당과 혁신당의 경쟁이 거칠어지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역대 대통령 중 국민이 두루 존경하는 대통령을 꼽으라면 반론 없이 김 전 대통령일 것"이라면서 "개혁신당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자 배우고자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민주당이 역사상 가장 많은 의석을 가졌는데, 김 전 대통령이 가장 소중히 여긴 다양성이 상실되고 있다"며 민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여권에서도 김 전 대통령을 기리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서면 축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취임한 1998년 3월 대한민국은 외환 위기로 풍전등화의 위기였지만, 4년 만에 구제금융을 조기 상환했고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성장 잠재력이 하락하고 국제 질서가 요동쳐 국제 통상 환경의 불안정성 역시 커졌다"며 "선진 혁신이 필요한 지금 우리가 'DJ노믹스'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민추협의 공동 회장이자 상도동계 출신 김무성 전 의원은 "현재 정치가 국민들을 절망 속에 몰아넣고 있다"며 "현역 정치인들에게 민추협 정신을 배워서 정치를 정상화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민추협은 군사정권 시절이던 지난 1984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가 함께 결성한 결사체다.

 

이날 행사에는 상도동계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과 동교동계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등 양측의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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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2

  • 민님 2024-09-26 18:48:13
    지금 상황도 지켜 보시고 미래도 알고 계시겠죠!
    우리나라가 잘못 될 나라였으면 숱한 침략이나, 일제 강점기때 벌써 끝나도 끝 났을거라고...쉽게 안 무너지는 나라니 걱정 할 필요 없다던 저희 엄마 말씀이 생각 나는데, 후퇴가 아니고 도약을 위한 움츠림으로 생각하고 계실거라 확신합니다! 모두 힘내요~♡
  • WINWIN님 2024-09-26 17:10:24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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