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름 짜내야” “돌로 쳐 죽일 것”…국힘 당원게시판 조사 앞두고 한동훈과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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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6 13:40:53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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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둘러싼 당무감사위원회 조사를 앞두고 당 지도부 인사들의 발언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성경 구절을 인용해 “들이받는 소도, 임자도 돌로 쳐 죽일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사실상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개인 블로그에 구약성경 출애굽기를 인용해 “경고를 받았음에도 관리하지 않아 사람이 죽으면 소뿐 아니라 임자도 함께 책임을 진다”며 “위험성이 드러났는데도 방치했다면 그것은 사고가 아니라 예견된 재난”이라고 적었다. 이어 “알면서도 행하지 않은 것은 일종의 고의”라며 관리 책임을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당무감사위가 한동훈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 게시판 사건과, 윤석열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 하루 전에 나와 정치적 파장이 커졌다. 당내에서는 이 위원장의 글이 당원 게시판 조사에 반발하는 친한계와 한 전 대표를 압박하기 위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같은 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발탁한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공개적으로 한 전 대표를 겨냥했다. 장 부원장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을 “당내 오래된 고름”이라고 표현하며 “연내에 고름을 짜내고 나면 새해에는 당 외부 문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상 규명을 하지 않으면 고름은 안에서 더 깊어진다”며 강도 높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한 전 대표에 대한 중징계 가능성을 묻자 장 부원장은 “징계 수위보다 정치하기가 쉽지 않아질 것”이라며 사실상 정치적 타격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장 부원장은 과거 ‘친윤 청년 참모 1호’로 불렸던 인사다.

반면 친한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결정이 내려질 경우 모든 정치적·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당무감사위는 1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 계파 갈등은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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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3

  • 밤바다님 2025-12-16 21:41:10
    국민들이 볼 때 똑같은 자들끼리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글케 박터치게 싸우다가 공멸 가자 ㅎㅎ
  • 윤지송님 2025-12-16 20:18:04
    매국당놈들 머리끄댕이 잡고 함 싸우면 큰 이슈가 될텐데...
    뚜껑이랑 누가 안붙나..
  • 깜장왕눈이 님 2025-12-16 13:55:54
    찌질한 내란세력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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