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보유국 인정 발언으로 비핵화 협상 조건 변화 가능성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북미·중미 외교전 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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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30일 한국 방문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핵 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언급하며, 김 위원장의 ‘핵 보유국 인정’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는 발언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 그(김 위원장)는 우리가 간다는 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방한 사실을) 알려줬다. 그도 내가 간다는 걸 알고 있다”며 김 위원장 측과의 사전 소통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100% 열려 있다.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낸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는 29~30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깜짝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을 직접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 대화에 나서겠다고 하는데, 나는 그들이 일종의 핵 보유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고, 나는 그들이 무엇을 보유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직후부터 여러 차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지칭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핵 보유국 인정’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한반도 외교 지형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 문제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지미 라이(홍콩 빈과일보 전 사주)의 석방 문제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 워싱턴DC를 출발해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순으로 방문하는 4박 5일간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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