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5일 방콕 골프 패키지 '가족 여행' 갔다 참변...10세 미만도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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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9 17:51:51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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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29일 3박5일 일정...10세 미만 아이도 5명
국내 여행사 2곳서 모객해 전세기 띄워
광주·전남 지역민 대부분...호남권 유일한 국제항공
▲ 175명 태운 항공기 무안공항 착륙 중 출돌해 폭발 (사진=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 충돌 폭발 사고 여객기 탑승객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태국 방콕 패키지 여행 상품을 다녀온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여행사 2곳에서 고객을 모객해 운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항공기 승객들이 이용한 여행 상품은 3박 5일 일정의 골프 패키지였다. 지난 25일 무안공항에서 출발한 해당 여행 상품의 일정표를 보면 ▲1일 차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도착 후 숙소 체크인 ▲2~3일 차 오전 조식 후 골프장으로 이동 18홀 라운딩 ▲4일 차 18홀 라운딩 후 짜오프라야강 선상 디너 뷔페 및 아시아틱 방문 ▲5일 차 수완나품 공항 개별 수속 후 항공기 탑승-무안공항 도착이라고 나와 있다. 숙박과 전 일정 식사, 18홀 라운딩을 포함한 해당 상품의 판매가는 139만원이었다. 

 

▲ 사고 여객기 탑승객들이 이용한 골프 패키지 상품 일정표

제주항공은 무안에서 태국 방콕을 주 4회 운항하고 있다. 대형 여행사와 지방 중소 여행사가 각각 모객 일정에 맞춰 항공기를 전세기로 임차하는 방식으로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으로 출발하는 여행 상품은 골프·크루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3박 5일 혹은 4박 6일 일정에 맞춰 방콕·파타야 일대를 방문하는 구성이다. 이번 사고 직후부터 유사 여행 상품에 대한 취소 문의도 폭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광주공항에서는 국내선만 운항 중이라 무안국제공항이 호남권에서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항이다. 무안국제공항에선 지난 8일부터 사고 여객기 노선인 태국 방콕과 함께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운항도 시작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했다. 탑승객 중 173명은 한국인, 2명은 태국인이다. 이용객 대다수는 인근 광주와 전남 지역민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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