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만5000명 참여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된 작품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기록…다큐 장르 8년 만에 1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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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란 12.3 영화 포스터 ‘란 123’ 펀딩 페이지 캡처(왝더독) |
김어준이 투자·기획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이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극장가에서 이례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란 12.3’은 예매율 약 15%대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예매 관객 수는 4만3000명을 넘어섰다. 상업영화 중심의 극장가 구조를 감안하면 다큐멘터리가 예매 정상을 차지한 것은 2018년 ‘그날, 바다’ 이후 약 8년 만이다.
이 작품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까지의 긴박한 상황을 기록한 시네마틱 다큐멘터리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와 시민들이 대응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실제 현장 영상과 기록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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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세 감독 ‘란 123’ 펀딩 페이지 캡처(왝더독) |
특히 ‘란 12.3’은 제작 방식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 영화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10억 원 규모의 제작비를 모았고, 1만50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했다. 단순 투자 방식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집단 기록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영화에는 시민 제보 영상, 국회 보좌진 기록, 현장 기자 취재 자료 등 다양한 1차 자료가 활용됐다. 내레이션과 인터뷰를 최소화하고 음악과 영상 중심으로 구성한 ‘시네마틱 다큐멘터리’ 형식을 채택해 기존 다큐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연출은 이명세 감독이 맡았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elist’ 등으로 알려진 이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극영화적 연출을 다큐멘터리에 접목했다. 음악은 조성우 음악감독이 맡아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김어준의 참여는 이 프로젝트의 상징성을 키우는 요소로 평가된다. 김어준은 투자·기획을 맡고 제작지원 플랫폼인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프로젝트를 알리며 제작 과정 전반에 관여했다. 기존 시사 콘텐츠 영역을 넘어 극장용 다큐멘터리로 확장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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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 ‘란 123’ 펀딩 페이지 캡처(왝더독) |
‘란 12.3’은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기억의 아카이브’를 지향한다. 제작진은 “그날 우리가 지켜낸 민주주의를 기록하고 후대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흩어진 영상 기록들을 하나로 모아 역사적 사건을 체계적으로 남기겠다는 취지다.
개봉 전부터 관객 반응도 뜨겁다. 감독과 제작진이 참여하는 GV(관객과의 대화)는 빠르게 매진됐고, 온라인 상영회와 관련 이벤트 역시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극장가는 통상 대형 상업영화가 예매 상위권을 장악해 왔지만, 이번에는 시민 참여형 다큐멘터리가 흐름을 바꾸고 있다. ‘란 12.3’이 실제 관람으로 이어질 경우, 다큐멘터리 제작 방식과 흥행 구조 모두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주요 극장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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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란 12.3' 속 장면 (프로덕션 에므 & 웩더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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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란 12.3' 속 장면 (프로덕션 에므 & 웩더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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