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대란 책임지고 물러난다…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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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5 17:18:22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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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투표용지 부족 사태 책임 통감".
허철훈 사무총장도 사의…선관위 지도부 동반 책임.
국정조사·진상규명 착수…선거관리 부실 논란 확산.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6.6.5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노 위원장은 5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번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 훼손됐고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 신뢰도 크게 손상됐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이어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과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결과에 따른 책임 역시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함께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도 사무처 책임자로서 사의를 표명했다. 선관위 수뇌부가 동반 사의를 밝히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론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 3일 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일시 중단되기도 하면서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서울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투표함 반출을 둘러싼 충돌까지 벌어지며 사회적 혼란이 이어졌다. 해당 투표함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의 봉쇄로 반출이 지연됐으며, 경찰이 대규모 경력을 투입한 끝에 이날 오전 개표소로 이송됐다.

정치권에서도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여야는 선관위의 선거 관리 실패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선관위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발생 원인과 대응 과정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과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태로 선거 관리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선관위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후속 조치를 얼마나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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