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혁신 공천은 망나니 칼춤”…국힘 부산 공천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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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6 16:15:40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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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부산시장 후보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에 휩싸였다. 현직인 박형준 부산시장의 컷오프(경선 배제)와 주진우 의원 단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자 박 시장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형준 시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예민한 시점에 공관위 심의 내용이 마구잡이로 외부에 나오는 것도 문제지만, 경선을 준비하는 현역 단체장에게 정치적 타격을 줄 수 있는 내용”이라며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이번 지방선거를 이기려고 하는 것인지, 자기가 칼을 휘둘렀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공천 방향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공천은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며 “아무 기준도 없이 현역 단체장을 컷오프하고 단수 공천을 하는 것은 이기는 공천도 아니고 혁신 공천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혁신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하게 하는 행위이자 ‘망나니 칼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부산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민주당에 승리를 헌납하는 행위”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부산시장 공천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박 시장을 컷오프하고 주진우 의원을 단수 공천하는 방안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공천위원이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났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주진우 의원 역시 단수 공천 방식에는 선을 긋고 경선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SNS에 “부산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박형준 시장과 새로운 비전으로 당당히 경쟁하겠다”며 “공관위에 정중히 경선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공동 호소문을 통해 “부산시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경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관위를 향해 경선 실시를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과 함께 반드시 사수해야 할 전략 지역인 부산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후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직 단체장 컷오프와 단수 공천 가능성을 잇달아 검토하면서 당내 공천 갈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공관위의 공천 기준과 방식이 향후 지방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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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03-16 16:16:17
    부산 지역도 잃고, 지들끼리도 원수가 되고. 이렇게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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