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주장과 상대 압박은 반발을 부른다”며 강경 기류에 자제를 당부하는 메시지.
정성호 장관에게는 “잘 버티세요”...유임 의중을 내비쳤다는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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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국방부·국가보훈부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5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여당과 지지층을 향해 책임 있는 국정운영을 강조하며 '주장보다 결과'를 주문했다. 최근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권 내 강경 기류에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동시에, 사의를 시사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는 "잘 버티세요"라고 말하며 사실상 유임 의사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한 공동체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을 때와 반대쪽에 있을 때는 다르다"며 "야당일 때는 주장이 주요 수단이지만, 지금은 주장보다 결과로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요란하게 주장하고 삿대질하며 상대를 압박하면 잠깐은 될지 몰라도 필연적으로 반발을 부른다"며 "정부와 여당은 목소리보다 행동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발언이 최근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온 여권 일각과 강성 지지층을 향해 과도한 대립보다 국정 성과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비공개 국무회의에서는 사의설이 제기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잘 버티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최근 보완수사권 폐지 논의 과정에서 사의를 고민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대통령이 직접 만류성 발언을 하면서 검찰개혁 후속 과제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까지 역할을 계속 맡기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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