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심은 심판론보다 이재명 정부와 원팀 도정에 선택.
이원택 승리로 민주당 재결집과 국정 안정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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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당선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4일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2026.6.4 (사진=연합뉴스) |
6·3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선거는 단순한 지역 단체장 선거를 넘어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진영의 정면 대결로 치러졌다. 결과는 민주당 이원택 후보의 승리였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정책 경쟁보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정치 공세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선거 막판에는 "자신이 승리하면 정청래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까지 내놓으며 민주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사실상 전북도지사 선거를 지역 발전 비전 경쟁보다 민주당 지도부 심판론으로 끌고 가려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후보 측은 공천 과정 논란과 반정청래 정서를 최대한 결집시키려 했고, 일부 지지층 역시 이번 선거를 민주당 지도부와의 대결 구도로 몰아갔다.
하지만 전북 도민들의 선택은 달랐다.
최종 투표율은 62.7%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선거 막판 민주당 지지층이 대거 결집하며 이른바 '샤이 민주당' 현상이 현실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전북 발전을 위한 '당정청 원팀'을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정청래 대표와 조승래 사무총장 등 중앙당 지도부 역시 선거 막판 총력 지원에 나섰다.
결국 전북 민심은 민주당 지도부 심판론보다 집권여당과의 협력을 통한 지역 발전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원택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오늘의 승리는 이원택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전북의 미래를 믿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믿어주신 도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이어 "전북도민의 저력과 위대함을 다시 확인했다"며 "민주당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도 마지막까지 손을 잡아준 도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전북의 성장이 더디다는 안타까움과 민주당을 향한 애정 어린 서운함, 청년들이 떠나는 현실에 대한 절박함을 들었다"며 "그 목소리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전북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대통령을 설득하고 정부와 협상하며 필요하다면 전북의 몫을 위해 끝까지 싸우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제 저는 특정 정당의 후보가 아니라 172만 전북도민 모두의 도지사"라며 "버려지는 사람도, 뒤처지는 지역도 없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도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그러나 동시에 민주당 지도부 공격과 내부 갈등 프레임만으로는 전북 민심을 움직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시켰다.
전북 도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 지도부 심판보다 지역 발전과 국정 안정, 그리고 집권여당과의 협력을 통한 전북의 미래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 결과가 이원택 후보의 승리와 민주당의 전북 재결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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