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태, 한동훈 토론 덜컥 수락했다 하루 만에 취소...왜 굳이 분란 키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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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8 15:33:38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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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선거 앞 정치적 판단 논란…성급한 결정에 민주당만 흔들
▲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 간사인 이건태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 및 결의대회에서 조작기소 실상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6.2.23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이건태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의 공개토론을 수락한 지 하루 만에 이를 취소하면서 정치적 판단의 신중함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한 의원이 제안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공개토론을 받아들이며 "국민 앞에서 검찰 수사권이 왜 폐지돼야 하는지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도 즉각 수용했고, JTBC 공개토론까지 추진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하루 뒤인 18일 이 의원은 SNS를 통해 "당원 동지 여러분의 많은 의견과 조언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토론을 전격 취소했다. 그는 "당원들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문제의 본질이 토론 취소 자체가 아니라, 최고위원 후보가 충분한 검토 없이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수락한 뒤 하루 만에 번복한 정치적 판단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동훈 의원과의 토론은 단순한 정책 토론이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정치 이벤트였다. 토론 자체가 한 의원의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줄 수 있다는 우려와 민주당 내부 검찰개혁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이 의원은 이러한 정치적 파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토론을 수락했고, 이후 당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입장을 뒤집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 내부에는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었고, 한 의원에게는 "도망쳤다"는 공세의 빌미까지 제공했다.

실제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왜 굳이 한동훈을 키워주려 하느냐", "지금은 토론보다 검찰개혁 입법을 완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최고위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려다 역풍을 맞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전날 시사타파TV 심층분석에서도 "최고위원 선거를 앞두고 몸집을 키우려는 정치적 판단 아니냐"는 취지의 지적이 제기됐다.

한동훈 의원 역시 즉각 반격했다. 그는 "토론에서 밀릴 것 같으니 민주당 정치인들과 일부 지지자들이 압박해 도망친 것으로 들었다"며 "민주당은 공당 맞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JTBC를 향해 "민주당 의원 대신 앵커나 기자와라도 토론을 진행해 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이번 논란은 공개토론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최고위원 후보라면 자신의 정치적 행동이 당에 미칠 영향과 파장을 먼저 판단했어야 했다. 충분한 숙고 없이 일을 벌였다가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민주당 내부에 또 하나의 불필요한 분란만 남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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