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추천제' 누리꾼 추천 인물 천태만상...이준석 여가부 장관, 황교안 선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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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4 11:56:48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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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인재 발굴이라는 의미와 풍자의 재미 속 추천 봇물
▲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25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에서 열린 합동 응급환자 헬기 이송훈련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2024.10.25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가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고위급 인사를 국민이 추천하도록 한 ‘국민 추천제’를 진행 중인 가운데, 가수 아이유, 영화감독 봉준호, 개그맨 유재석 등이 장·차관에 추천돼 화제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민 추천제가 시행된 첫날인 10일 하루에만 1만1324건의 추천이 접수됐다.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등의 추천이 가장 많이 들어왔다.

부산시의사회는 지난 11일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후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의료 최전선의 외상외과학 교수로서 뛰어난 전문성과 헌신을 보였고, 군인으로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일해왔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 임은정 검사 (사진=연합뉴스)


검찰총장에는 임은정 부장검사 추천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임 부장검사는 자신의 SNS에 “법무부와 검찰을 바로 세워달라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그 추천에 담긴 기대와 열망이 무겁고 뭉클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국민 추천제 발표 이후 SNS에서는 자신이 추천한 인물과 이유를 담은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로 아이유, 봉준호, 유재석 등 유명인사를 추천했다는 게시글도 다수다. 또 방송인 김어준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고, 윤석열을 다시 대통령으로 앉혀보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풍자를 담은 인사 추천을 하기도 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걸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추천하고 또 부정선거를 주장해온 황교안 전 총리를 선거관리위원장에 추천했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추천제'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6.10 (사진=연합뉴스)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추진되는 국민 추천제이지만 과도하게 희화화되거나 인기투표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발굴할 가치가 있는 숨은 인재를 찾기 위한 본래의 취지는 취지대로 살아있기에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한편 국민 추천제를 통해 접수된 국민 추천 인사 명단은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거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 검증과 공개 검증 절차를 밟는다. 국민 추천제는 이재명 대통령 공식 SNS 계정, 전자우편, 국민 추천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이달 1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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