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학생 꿈 짓밟는 과도한 처벌" vs 역사 왜곡엔 엄정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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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광주제일고와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구호는 지난 달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텀블러 할인 이벤트를 하며 '5·18 탱크데이'라고 홍보했던 사건을 연상케 해 공분을 샀다. 2026.7.1 (사진=연합뉴스) |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응원 구호로 논란을 빚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고 경기장 질서를 어지럽힌 행위라고 판단해 청룡기 대회 몰수패와 함께 전국대회 출전 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논란은 지난 6월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작됐다. 해당 응원은 지난 5월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을 차용해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파문이 확산되자 배재고는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생성형 AI로 작성한 흔적이 드러나면서 진정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후 학교는 재차 사과하고 학생 대상 역사·인권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경기 전 부적절한 응원행위 금지 안내를 의무화하고,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도자와 개별 선수에 대한 추가 징계는 별도 조사 후 결정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징계 수위를 놓고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 양향자 최고위원 등은 "학생들의 잘못은 분명하지만 팀 전체에 6개월 출전정지를 내린 것은 과도하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한동훈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학생들의 행동은 비판받아야 하지만 징계가 지나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반면 협회와 시민사회는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행위는 스포츠 현장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엄정한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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