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5.31%·경기 46.74% 온라인 투표…호남보다 높은 참여율 변수.
“정청래 지지가 왜 반명이냐” 최고위원들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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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
호남서 벌어진 격차에도 전체 권리당원 약 38% 몰린 서울·경기 결과 남아
서울 45.31%·경기 46.74% 온라인 투표…호남보다 약 10%p 높은 참여율
국민여론조사 30%까지 남았다…‘김민석 굳히기’냐 ‘정청래 뒤집기’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16일 서울·경기 순회경선을 끝으로 권리당원 지역 경선의 마지막 승부에 들어간다.
전날 전남광주·전북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큰 격차로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아직 승부를 확정하기에는 이르다. 전체 권리당원의 약 38%가 몰린 최대 승부처 서울·경기 결과와 전체 투표의 30%를 차지하는 국민여론조사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호남 경선에서 김 후보는 57.54%, 정청래 후보는 32.6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누적 득표율 격차는 14.0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권리당원 승부처인 수도권의 투표 참여 열기는 호남보다 높았다.
서울 온라인 투표율은 45.31%, 경기는 46.74%로 전남광주 37.63%, 전북 35.22%보다 약 10%포인트 높다. 수도권에 권리당원이 대거 몰려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이날 결과에 따라 전체 경선 구도가 다시 한번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정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수도권 승리가 아닌 큰 폭의 승리다. 서울·경기에서 격차를 최대한 좁힌 뒤 국민여론조사에서 추가 반전을 만들어내야 최종 역전이 가능하다.
반대로 김 후보로서는 수도권에서 정 후보의 추격을 얼마나 차단하느냐가 관건이다. 호남에서 확보한 우위를 유지한다면 최종 승리에 한층 가까워진다.
최고위원 연설도 격화…“정청래 지지가 왜 반명이냐”
당대표 선거를 둘러싼 최고위원 후보들의 신경전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서 한민수 후보는 김민석 후보를 향해 이번 전당대회가 왜 이렇게 오염됐느냐고 비판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정청래 후보를 지지하는 자신이 왜 ‘반명’이고 ‘분열주의자’가 되느냐는 취지로 반문했다.
이성윤 후보도 정 후보가 대표가 되면 ‘호남 메가 프로젝트’가 흔들릴 수 있다는 김 후보 측 주장을 겨냥했다. 이 후보는 정부 핵심 과제가 김 후보 개인의 사업이냐는 취지로 반박하며 정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것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대립시키는 프레임을 비판했다.
최민희 후보 역시 차기 지도부에 필요한 것은 ‘강력한 개혁’이라며 개혁 지도부론을 강조했다.
반면 김용 후보는 정 후보 측을 겨냥해 내부 분열이 정권의 심장을 겨눠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박선원 후보는 김민석 후보가 앞으로 4년 동안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고, 서미화 후보도 당·정·청이 한 치의 엇박자도 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막판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정청래 지지=반명·분열’이라는 구도가 성립할 수 있느냐를 둘러싼 공방과 함께 ‘강력한 개혁’과 ‘당정청 일치’가 정면으로 맞붙는 양상이다.
17일 대전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되는 가운데, 호남에서 위기를 맞은 정청래 후보가 높은 수도권 투표율을 발판으로 다시 추격의 동력을 만들어낼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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