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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 시사평론가가 진행하던 KBS 1R 시사본부 화면 캡쳐 |
시사평론가 최영일(崔英日)씨가 16일 오전 3시21분께 서울성모병원에서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라벌고,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는 한편 2011년 종편 개국 초기부터 출연하며 시사평론가로 얼굴을 알렸다. 연합뉴스TV 등 뉴스전문채널과 지상파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도 진행자나 고정 패널로 출연했다.
시사평론가로 왕성하게 활동할 때는 한달에 100여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출연, 이른바 '센추리 클럽' 멤버로 불리기도 했다.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진행을 거쳐 2021년 9월부터 KBS 제1라디오 프로그램 '시사본부'를 진행하다 지난해 3월말 중단했고, 5월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장암 4기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향년 만 57세.
동생 최영심씨는 16일 고인의 페이스북에 "2년8개월의 암 투병 와중에도 여러 방송을 종횡무진했다"며 "마지막 한달 39도를 넘나드는 고열, 마지막 몇주 섬망증세 중에도 정치 뉴스 멘트를 중얼거리던 시사 바보였다"고 적었다.
영심씨는 "섬망증세 중에도 '우리 정치가 하나되어야'라는 말을 하더라"라며 "총선은 보고 떠날 줄 알았는데…"라고 말했다.
저서로 '소네트'(2015), '부를 만드는 경험의 힘'(2022)을 남겼다.
유족은 부인 김은영씨와 사이에 1남1녀로 최서락(딸)·최정락씨와 여동생 최영심씨, 남동생 최영선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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