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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권력 비전발표회 기념 사진 (사진=연합뉴스) |
정의당 류호정·장혜영 의원과 조성주 정치발전소 대표가 공동 운영위원장을 맡은 정의당내 청년 의견그룹 '세번째 권력'이 27일 내년 총선에서 신당을 창당해 의석수 30석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번째 권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전 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정당으로 2024년 총선에서 200만 표를 득표하고, 30명 이상의 당선자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주 위원장은 "우리 정치가 권위주의적 포퓰리즘에 경도돼 반대만 하는 정치인 '비토크라시' 상태가 됐다"며 "정의당 역시 성찰의 부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원주의적 정치 경쟁이 보장되는 문제해결형 정치체제인 신(新)정당체제를 만들 것"이라며 "책임 정당이 두 개 이상 나올 경우 양당 정치 종식을 위한 연합이나 공동집권 모델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도 공존과 다원성을 신당의 가치로 제시했다"며 "조만간 신당 추진 세력들이 함께 모여 토론해보기를 기대한다"라고도 했다.
이날 비전 발표회에는 제3지대 모임인 '금요 연석회의'에 참여하는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금태섭 대표, 대안신당 창당을 위해 결성한 정치혁신포럼 '당신과함께'의 정태근 대표도 참석했다.
양향자 대표는 축사에서 "정치가 국가 발전을 이끌 수 있어야 하고, 총선에서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세번째 권력', '새로운선택', '당신과함께'가 작은 균열이라도 내보자"고 제안했다.
금태섭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와도 자주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데, 생각이 다르다고 여기고 토론이 가능할까 생각했던 분들과도 대화가 잘 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각자 생각해 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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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준우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한편, 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은 정의당을 중심으로 진보정치 세력을 향해 선거연합정당 동참을 제안한 상태다.
지난 15일 취임한 김 위원장은 '정의당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시작하겠다"면서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양보할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정작 당내 현직 의원 2명이 궤를 달리 하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다양한 진보정당, 노동조합, 제3지대 정치세력과 연합해 다양한 정치 세력이 의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선거연합정당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 청년 세력이 중심이 된 '세번째 권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확한 포지셔닝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선거연합 정당과 신당 창당으로 나뉘어진 정의당의 미래가 어떻게 풀려나갈지는 현재로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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