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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콘서트에 출연중인 조국 전 장관 (사진=시사타파뉴스 김진섭)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연세대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반납하기로 했다.
조 전 장관 측은 10일 “아들 조씨는 오랜 고민 끝에 대학원 입학시 제출된 서류로 인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연세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하기로 결심했다”며 “이 뜻을 연세대 대학원에 내용증명으로 통지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측은 “오전에 내용증명이 도착했다”며 “다만 곧바로 석사학위가 취소되는 것은 아니고 절차 등에 있어 내부 논의가 필요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조씨는 2018년 1학기 연세대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해 2021년 석사학위를 받았다.
조 전 장관측은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해 실명 공개를 하지 말길 요청했지만 언론사 대부분은 이를 무시했다.
한동훈 장관의 딸 논란 기사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드러나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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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 (사진=연합뉴스) |
대학원 입학전형 당시 조씨는 법무법인 청맥 소속 변호사였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급한 인턴 확인서를 대학원에 제출했다.
2017년 1월10일부터 같은 해 10월11일까지 법무법인 청맥에서 매주 2회 총 16시간 동안 인턴 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확인서였다.
최 의원은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한 혐의(업무방해)가 인정돼 2021년 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심에서도 유죄가 선고됐다.
항소심에서 법원은 “조씨가 매주 두 차례 또는 여러 번 최 의원의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했는지 정황을 찾아볼 수 없고, 왜 방문했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확인할 자료가 없다”고 판단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9월 대법원에 상고했다.
한편, 연세대 측은 지난해부터 조씨의 정치외교학과 대학원 학위 유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를 구성했지만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진 못했다.
올해 들어 아들 조씨와 관련한 공정위 심의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에 대한 연세대의 처분은 석사 학위와 대학원 입학으로 나뉘어 결정되는 데 입학이 취소되면 학위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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