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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당대표후보(사진=연합뉴스) |
KBS가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첫 프로그램으로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연주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한 것을 두고 이재명 전 대표가 “제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를 가진 도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하필 광복절에 기미가요?”라며 “국민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중”이라고 적었다.
또 "독도 방어훈련 실종, 독도 조형물 철거, '일본해' 표기 방치, 독도 침탈 사례 게재 중단" 등을 거론하며 "셀 수조차 없는 독도 침탈 방치와 동조는 국토 참절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지하의 독립투사들이 통탄할 일"이라며 "대체 왜 이러는거냐"고 직격했다.
KBS 1TV는 15일 0시 ‘KBS 중계석’을 통해 지난 6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중 ‘나비부인’ 공연의 녹화 본을 방송했다.
이 공연 중 두 주인공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여주인공은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를 입는다.
KBS는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 때문에 뒤로 밀려 광복절 새벽에 방송됐다”며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시의성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KBS가 '친일 정권'에 순국선열을 조롱하는 '공물'을 바친 것"이라며 "광복절과 독립 정신, 대한민국과 국민을 향한 의도된 조롱"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의 방송'도 모자라 '친일 방송'을 만들려고 그렇게 기를 쓰고 KBS를 장악했나"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또 "국방부가 어제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으로 표기된 국방일보를 발간했다"며 "건국절을 추진할 뜻이 없다는 대통령실 발표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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