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승절엔 대통령 대신 '서열 2위' 국회의장 파견...실리외교
국힘 "시진핑 눈치 보는 줄타기" 비난...'내로남불'
![]() |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29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표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세계를 무대로 아슬아슬한 고공비행을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과 일본으로 향하는 바로 그 시각,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특사단은 중국으로 날아간다.
한미일 공조를 다지면서도 중국을 소홀히 하지 않는 정교한 '양동작전'으로, 과거 윤석열 정부의 '친미 일변도' 굴욕 외교를 지우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극대화하려는 '신의 한 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트랙 외교'…美日엔 대통령, 中엔 특사단·국회의장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전략은 치밀하고 다층적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안보 협력을 반석 위에 올리는 동시에, '중국통'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파견해 시진핑 주석에게 "한중 관계 발전을 바란다"는 친서를 전달한다.
또한 다음 달 3일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전승절'에는 대통령 대신 국가 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을 보내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춘다.
이는 미국과의 동맹을 굳건히 하면서도 최대 교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실용주의적 판단이 깔린 행보다.
"시진핑 눈치 보나"…'아마추어 외교' 국힘의 '내로남불'
이러한 정교한 외교 행보에 국민의힘은 어김없이 '발목잡기'에 나섰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만나는 건 트럼프인데 시진핑 눈치를 본다. 위험한 줄타기"라며 비난했다.
'아마추어 외교'로 한중 관계를 파탄 내고, '원전 노예계약'으로 국익을 팔아넘겼던 자들이 과연 누구에게 '줄타기 외교'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
국익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고독한 외줄타기가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