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9억 주가조작' 삼부토건 경영진 재판행...김건희 특검 '첫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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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4 18:33:06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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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재건 테마'로 369억 꿀꺽…이일준·이응근 구속 기소, 金 연루 정조준
金 소환 D-2, '권오수·김영선' 줄소환…'도이치·공천개입' 혐의 다지기 총력
▲ 주가조작 의혹으로 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5.7.17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특검의 칼날이 마침내 '기소'라는 결실을 맺었다. 특검은 4일,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를 이용해 369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등 경영진을 재판에 넘겼다. 

 

특검 출범 한 달 만의 첫 기소다. 소환을 이틀 앞둔 김건희를 향한 포위망이 한층 더 좁혀지는 가운데, 특검은 권오수, 김영선 등 핵심 관련자들을 연일 불러들이며 '혐의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크라 재건' 미끼로 369억 꿀꺽…삼부토건 경영진 '첫 기소'


문홍주 특검보는 4일 브리핑에서 "지난 1일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재건'이라는 허위성 재료를 언론에 흘려 주가를 폭등시킨 뒤, 보유 주식을 팔아치워 369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 과정에 김건희가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4일에는 당시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순방을 논의했던 박진 전 외교부 장관까지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며, 주가조작과 대통령실의 연관성을 파고들고 있다.


金 소환 D-2…'도이치·공천개입·통일교' 전방위 혐의 다지기


첫 기소로 수사의 예열을 마친 특검은, 6일로 예정된 김건희 소환을 앞두고 전방위적인 '혐의 다지기'에 돌입했다.


주말인 3일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몸통인 권오수 전 회장을 불러 9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고, 4일에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의 최종 수혜자인 김영선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또한,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구속된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을 연일 불러들이며 김건희와의 연결고리를 캐고 있다.


김건희 측은 "6일 조사에 예정대로 출석한다"는 입장이지만, 남편인 윤석열은 '속옷 저항'까지 벌이며 조사를 거부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검 역시 "김건희 소환은 윤석열 체포영장 재집행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이들 부부의 '따로 또 같이' 전략이 과연 국민과 법의 심판을 피하게 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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