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내일까지 비…중부·남부 30~100㎜, 최대 150㎜

▲전국 곳곳 기습 폭우 (사진=연합뉴스)

오후 4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 일부, 남부지방에 시간당 30~80㎜의 뇌우가 돌풍과 함께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5시 발표한 예보에서 앞으로 더 내릴 비의 양을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영남 30~100㎜(많은 곳 150㎜ 이상), 서해5도 20~80㎜, 강원동해안·제주·울릉도·독도 5~60㎜로 내다봤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1시간에 73.5㎜ 비가 내렸고, 이에 주변 지역에 침수에 대비하라는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처음 발송됐다.

12일 오전까지 강원동해안을 뺀 중부지방과 호남, 경북북부내륙, 경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우경보가 발령된 서울과 부산엔 이날 밤까지 비가 시간당 70㎜ 이상씩 쏟아질 때가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서울에 내린 많은 비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퇴근 시간 대중교통 집중배차 시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오후 6∼8시인 지하철·버스 퇴근 집중배차 시간대가 오후 8시30분까지 30분 늘어난다.

호우경보가 해제되지 않으면 지하철은 막차 시간이 종착역 기준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30분 연장 운행될 수 있다.

버스는 침수로 인한 도로 통제가 발생하면 우회 노선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물바다 된 부산도로 (사진=연합뉴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40분을 기준으로 부산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부산은 이날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리고 있다.

수영구는 집중 호우로 지역 내 일부 도로가 침수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후 한때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 금천구청역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다 약 15분만에 재개됐다.

도로 곳곳도 침수됐다. 

오후 4시45분 현재 노들로에서 올림픽대교 하남방향 진입 연결로가 물고임으로 전면 통제됐다.

동부간선로 의정부 방향 성수JC에서 성동JC 구간과 올림픽대로 하남 방향 여의상류에서 한강대교 남단 구간에도 물이 고였다.

한편, 이번 비로 경기 여주에서는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의 어린이집 천장이 무너지고 도로와 주택 침수 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내일까지 일부 지역에 최대 2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맛비는 13일 다시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