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시바 일본 총리,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불참 의사 밝혀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대신 참석...호주도 국방장관,일본 외무상이 대리 참석
정부, 늦어도 8월 전 방미 정상회담 성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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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이재명 대통령 2025.6.18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참석을 취소했다.
23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제반 사정을 고려해 이시바 총리가 24일부터 예정됐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3일간의 네덜란드 방문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TBS방송은 이날 “애초 이시바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도 조율하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동 정세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각국 대응을 살펴본 끝에 불참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트럼프 대통령이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맞춰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중국,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한 별도의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등이 불참하기로 하면서 특별 정상회의 개최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일찌감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불참 의사를 밝힌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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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이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이 대통령을 대신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호주도 앨버니지 총리 대신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대리 참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될 것으로 기대된 한·미 정상회담도 성사되지 않으면서 두 정상의 첫 회동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가 예정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사태로 일정을 중단하고 조기 귀국해 불발됐다. 관세 협상,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양국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 정상 간 조율이 이른 시일 내 이뤄져야 한단 의견이 많다.
이에 정부는 늦어도 8월 전에는 방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기본 방침을 정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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