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임혁백 공관위원장(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은 자신의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 발언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불출마 압박 논란으로 번진 것과 관련해 "제가 그 분을 보고 불출마하라고 한 적도 없고, 이름을 거론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임 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 후 "전혀 근거가 없다"며 "과거 정권의 책임 있는 분들은 스스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한 말 그대로인데 특정인을 지목해서 한 것처럼 나오니까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이 신청한 서울 중·성동갑은 이미 제가 공관위원장에 오기 전에 전략 지역으로 선정됐다"며 "전략공관위가 처리하게 돼 있고, 제 공관위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공관위에서 심사하지 않는다"며 "심사 대상에서 벗어나 있고 공관위에 신청을 안 했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알아서 결단하라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책임 있는 분들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내가 특정인을 지목해서 한 걸로 나오니 참 안타깝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6일 임 위원장은 공관위 1차 경선 발표 브리핑에서 '명예혁명 공천'을 거론하며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에 당내에선 임 전 실장을 비롯한 친문계 핵심 인사들이 공천을 받기 어렵게 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임 위원장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결과 통보 시점에 대해 "선거구 획정과 맞물려서 좀 늦어지고 있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하위 20% 걸린 분들도 경선에 기회를 줘야 되기 때문에 그 일정과 맞물려 있다"며 "선거구 획정이 안 이뤄지면 경선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경선 점수에서 감점을 하는 거 아니냐. 통보도 하기 전에 경선을 하면 안 된다"며 "그분들에게 충분히 경선 기회를 드려야 된다는 게 공관위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인재근 의원과 만나 불출마를 권유한 것과 관련해 "정식 심사과정이 아니고 정무적인 판단으로 인 의원에게 후배를 위해서 불출마를 권유하신 게 아닌가 이해하고 있다"며 "제가 직접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심사를 이어가고 15일 2차 경선·단수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