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 "전광훈과 관련 없어"
"북한, 윤석열 쫓아내라 지령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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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지법 폭동사태 가담자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씨가 5일 구속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서울서부지법 집단 폭력 난동에 가담한 또 한명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씨가 5일 전광훈 목사 등과 함께 사태를 선동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3일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윤씨를 체포했다. 윤씨는 지난 19일 난동 현장에서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워라”는 등의 발언을 해 폭력 사태를 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윤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오후 1시 30분께 법원에 들어선 윤씨는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측에서 당시 시위 참여를 독려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자꾸 지금 전광훈 목사님과 저와 연관시켜 무슨 선동이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한번 보라"며 탄핵 정국에 관한 주장을 펼쳤다.
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57)씨는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윤씨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의심되고 있는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로 알려졌다.
윤씨는 전광훈 목사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윤석열 탄핵은 북한의 지령"이라는 등 횡설수설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북한에서 ‘빨리 탄핵시켜서 윤 대통령을 쫓아내라’는 지령이 내려왔다”며 “그렇게 하자마자 민주노총과 더불어민주당, 언론들이 합심해서 윤 대통령을 몰아내려 했고 결국 구속까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민주노총, 언론 등은 북한의 선동·사주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인가”라며 “(나와 전 목사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런 논리와 똑같다”고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펼쳤다.
'전광훈 전담팀'을 꾸린 경찰이 내란선동 혐의 피의자로 전 목사를 소환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 목사와 전도사들 모두 서로 관계가 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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