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지선 총괄기획단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3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내년 6·3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중을 70%로 확대하는 안을 지도부에 권고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당내에서는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나경원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과 맞물린 ‘룰 설계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국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23일 국회에서 마지막 회의를 열고, 현행 ‘당심 50% 대 여론조사 50%’ 경선 룰을 ‘당심 70% 대 여론조사 30%’로 변경하는 권고안을 지도부에 보고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현행 룰 유지와 ‘당심 50% 대 여론조사+시민평가단 50%’ 방안을 소수 의견으로 함께 보고하기로 했다.
기획단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7 대 3이 돼야 한다는 의견과 5 대 5 의견이 있었지만, 기존에 결정한 부분이 있어 권고안으로 올리고 최종 결정은 최고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위원장 김성원 의원과 기획단 위원들도 “권고안일 뿐 최종안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당내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앞서 기획단이 당심 70% 확대 방침을 밝히자 윤상현 의원은 “민심과 거꾸로 가는 길”이라고 비판했고, 이성권 의원은 “정치적 자해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나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유력 주자가 경선 룰을 설계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70% 대 30% 룰은 극우 성향 유튜버들이 경선 국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구조”라며 “강성 지지층에 기대 공천을 하면 지방선거는 필패”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나 의원의 의도가 보인다는 게 문제”라며 “역선택 방지 같은 기술적 논리보다, 본선 경쟁력을 어떻게 담보할지에 대한 설득이 먼저였어야 한다”고 했다.
경선 룰 변경안은 최고위원회 보고와 공천관리위원회 논의,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장동혁 대표는 당원 반영 비중을 지역별로 달리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의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경선 룰 결정이 장 대표의 쇄신 의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기획단은 청년 정치 활성화를 위해 경선 가산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35세 이하는 득표율의 60%, 35~40세는 50%, 40~45세는 40%를 가산점으로 부여하는 방안이다. 성범죄와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이력이 있는 인사는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광주는 뜨거웠다...이재명, 집중유세 및 5.18 민주화 항쟁 45주년 전야제 [현장스케치]](/news/data/20250521/p1065586026697335_578_h2.jpeg)
![대통령이 어지럽힌 나라, 고통은 국민이 뒷수습은 민주당이...분노한 100만 시민 "尹 파면하라" [현장스케치]](/news/data/20250316/p1065611563950515_919_h2.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