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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에서 임명장 받는 정성운 부산대원장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표 테러사건을 둘러싸고 이 대표가 서울대병원으로 간 것을 문제삼는 의료인 중 한 명인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이 작년 11월 국민의힘 지역 필수 의료 혁신 태스크포스 위원으로 임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김홍태 청년부위원장은 SNS에 글을 올려 “이재명 대표가 서울대 병원으로 진료간 것을 문제삼는 부산대학교 병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고 알렸다.
김 부위원장은 부산대병원 측의 배후 세력에 국민의힘이 있다며, 그 근거로 정성운 병원장이 여당 지역 필수의료 혁신 TF 위원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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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태 청년부위원장 SNS 화면 캡쳐 |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의료진은 ‘멀리 이송하는 것은 위험하다. 여기서 수술하시라’는 뜻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 그러나 환자 측 입장을 수용해 서울로 이송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정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의 브리핑을 듣고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대병원장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는 문자만 받았을 뿐 정확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 이런 말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김영대 권역외상센터장은 “이 대표의 가족들이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겠다고 결정했다"며 이에 따른 전원결정은 자신이 내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렇듯 제1야당의 대표가 생명에 위협을 받은 사건에서 이렇게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간 사항이 논란이 되는 이유에 관해 김 부위원장은 '정치적 배후세력으로 국민의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장으로는 서울대병원 측이 '난이도 있는 수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부산대병원의 자존심을 건드렸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어떻든, 민주당 서은숙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시의사회의 이 대표 비판은 터무니 없는 정치적 공격”이라며 “누가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갈등을 인위적으로 만들고 있나. 그들이 바로 민주주의를 병들게 만드는 존재들이다. 부끄러워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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