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GGB 김미경)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를 약속했다.
30일 홍 원내대표는 서울 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를 조문하고 이정민 유가족 협의회 대표 직무대행 등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원내대표는 "1주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별법을 통해 책임자 조사와 처벌이 이뤄지고,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할 영역에 대해 분명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렇게 하는 것이 희생되신 분들에 대한 마지막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향하는 홍익표 원내대표 (사진=GGB 김미경) |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주기가 다가오면 정부에서 그 많은 국민들이 희생한 데 대한 애도의 메시지라도 내놓아야 정상이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전혀 아무렇지도 않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던 듯이 행동하는 게 정말 너무 화가 난다"고 밝혔다.
유가협은 '1주기 추모제'를 거리가 아닌 광장에서 열 수 있게 도와달라며 "이제는 좀 열어주고 받아줘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아직도 냉랭한 냉대를 계속하고 있다는 게 너무 기가 막히다"라며 광장 추모제를 가능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홍 원내대표는 "자신의 책임을 정말로 느낀다면 당연히 공간에 대해서 협조해주는 게 서울시가 해야 할 역할이고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들도 서울시와 소통해서 광장 부분에 대해선 협의를 좀 해보겠다"고 답했다.
▲자리에 함께 한 박주민 의원 (사진=GGB 김미경) |
홍 원내대표는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책임감 있게 다뤄주도록, 제가 간사와 위원들한테 다시 한번 당부하겠다"며 "재발 방지와 안전 문제까지 포함해서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법무부 장관 등 관련 장관들에게 대책을 수립하도록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는 것은 합당하고 사리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기에 우리 당으로서는 책임있게 이 문제를 추진해나가겠다"고 한번 더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신임 원내수석으로 임명된 박주민 의원도 동석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