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특검, 국힘 ′심장부′ 압수수색…′내란 공범′들, 바닥 드러누워 ′육탄 방어′

▲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3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피케팅을 하고 있다. 2025.9.3 (사진=연합뉴스)

내란의 실체적 진실을 향한 특검의 칼날이 마침내 국민의힘의 심장부를 겨눴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3일, '계엄 해제 방해' 의혹의 본거지인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을 재시도하자, '내란 공범'을 자처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복도 바닥에 드러누워 "정치 깡패"를 외치며 육탄으로 저지하는 촌극을 벌였다.

'심장부' 향한 특검 칼날에…'드러누워' 막는 국힘

내란 특검팀은 전날에 이어 3일 오전,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국회 본관에 있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재시도했다.

그러자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수십 명은 원내대표실 앞 복도 바닥에 주저앉아 "특검 돌아가라", "정치보복 특검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수사관들의 진입을 막아섰다. 송 원내대표는 "압수수색이 무산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겠다"며 '방탄 국회'를 공식화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3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의 압수수색을 "법의 탈을 쓴 정치 깡패들의 저질 폭력"이라고 맹비난하며 "오늘, 9월 3일을 내란 정당몰이 종식일로 선포한다"고 외쳤다.

이는 자신들의 범죄 혐의를 밝히려는 정당한 법 집행을 '정치 탄압' 프레임으로 왜곡하고, '내란 공범'이라는 국민적 비판을 '정당몰이'로 치부하는 적반하장의 극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내팽개치고 '방탄'을 위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국민의힘을 향한 국민적 분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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