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다, 전우들을 만난 것 같다"…끈끈한 동지애 과시
"야당도 공식 권력기관"…절대 다수 여당에 '책임 있는 정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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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 초청 오찬에 참석한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8.29 (사진=연합뉴스) |
성공적인 순방 외교를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이 '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전우들을 만난 것 같다"며 끈끈한 동지애를 과시했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대 원팀'의 결속을 다진 이 대통령은, 동시에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여당을 향해 "야당을 너무 때리지 말라"며 책임 있는 정치를 주문했다.
"보고 싶었다, 전우들"…끈끈한 동지애 과시한 '당정대 원팀'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민주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민주당 워크숍 직후 열린 이날 오찬은 시작부터 화기애애했다. 의원들이 "이재명"을 연호하자, 이 대통령이 "정청래"라고 화답하며 좌중의 폭소가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의원들을 향해 "보고 싶었다", "전우들을 만난 것 같다"고 말하며, 순방 외교의 성과와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공유했다. 이에 정청래 대표는 "원팀 원보이스 정신으로 똘똘 뭉쳐 성공하자"고 화답했고, 백승아 의원은 "우리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석세스 메이커(Success Maker)'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등 '당·정·대 원팀'의 결속을 재확인했다.
"야당 너무 때리지 말라"…'강자' 여당에 '책임' 주문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 대통령은 '책임 있는 여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야당도 국가의 공식적 권력기관"이라며,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강자'인 여당이 야당과 너무 강하게 대치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 참석자는 이를 "우리가 다수당으로서 너무 야당을 때리지 말고 야당에도 잘하라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전했다. 이는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개혁 과제를 완수하되, 불필요한 정쟁은 지양하고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꾀하려는 이 대통령의 '균형 감각'이 드러난 대목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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