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지도부와 거리두기”...독자 선대위 확산
공천 잡음·내부 충돌까지 겹치며 ‘선거보다 내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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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3.9 (사진=연합뉴스)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선거 체제 구축에 난항을 겪으며 내부 균열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조차 지연되는 가운데, 각 지역 후보들은 지도부와 거리를 두는 ‘독자 선대위’로 선회하며 사실상 따로 움직이고 있다.
당 지도부는 중앙선대위를 중심으로 한 ‘원팀 선거’를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 분위기는 정반대다.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공개적으로 지도부 지원 유세를 거부하거나, 후보 중심 선거를 선언하며 선을 긋고 있다.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추경호 후보 역시 “지역 선거는 후보 중심으로 치른다”며 지도부 개입에 선을 그은 상태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중앙선대위 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다. 당 지도부가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나경원·김기현·안철수 등 중진 의원들을 검토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참여에 부담을 느끼며 명확한 수락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당내에서는 “현 상황에서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정치적 부담”이라는 기류도 감지된다.
지도부 내부에서도 공개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좋지 않은 물건이 공급되면 현장에서 장사가 안 된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우회적으로 제기했다. 반면 당권파로 분류되는 조광한 최고위원은 “각자 선대위는 당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후보들의 독자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도부와 현장 간 인식 차가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공천 과정 역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 중구청장 공천은 단수추천에서 경선으로 번복된 데 이어, 후보 간 성 비위 의혹 공방과 경선 불참 선언까지 이어지며 혼란이 극대화됐다. 공천 결정의 일관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중앙선대위 지연, 후보들의 지도부 거리두기, 공천 갈등이 동시에 터지면서 국민의힘은 선거 준비보다 내부 정비가 더 시급한 상황에 놓였다. 일부 후보들이 당 상징색인 빨간색 대신 흰색이나 녹색 복장을 선택하는 등 ‘당색 회피’ 현상까지 나타나며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최대 리스크가 외부 경쟁이 아니라 내부 분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도부가 강조하는 ‘단합’ 메시지와 달리, 실제 현장은 각자도생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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