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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왼쪽 네 번째)와 이배용(다섯 번째)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2023년 9월 경복궁 경회루 내부에 함께 서 있는 모습. (캡처=주기자 라이브) |
김건희가 2023년 휴궁일에 비공개로 경복궁 근정전을 방문해 국보인 어좌(御座)에 앉았던 논란과 관련해, 당시 동행했던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설명을 듣던 김건희가 갑자기 올라가 ‘털썩 앉았다’”고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진술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김건희와의 관계 형성, 금품 제공, 인사 청탁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 조사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UAE 국빈 방문 동선 점검을 위해 근정전을 찾았고, 문화재 전문가 자격으로 설명을 맡았다. 그는 특검에 “어좌에 앉으면 낮에는 해, 밤에는 달빛이 반사돼 신하들의 모습이 모두 보이도록 만든 과학적 구조라고 설명했다”며 “그 말을 듣고 김건희가 갑자기 계단을 올라가 어좌에 앉았다”고 진술했다.
당시 현장에는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과 경호 인력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좌는 조선 국왕이 집무·의례를 진행하던 자리로, 일월오봉도(해·달·오봉·소나무·폭포·파도)가 놓여 있는 가장 신성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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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근정전 어좌 (사진=연합뉴스) |
김건희가 국보 223호 내부에 올라 어좌에 직접 앉은 사실은 이후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되며 “문화재 훼손 수준의 월권”, “대통령 부부의 황제식 의전 욕망”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특검은 어좌 착석 자체를 범죄 혐의로 보진 않고, 이 전 위원장이 김건희에게 접근해 금품을 건네고 인사 청탁을 했는지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 직후인 2022년 4월 진관사에서 김건희에게 인사 자료를 전달했고, 같은 달 26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금거북이(가액 약 190만원)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이후 2022년 6월 자격 설명 문서를 제출하고, 석 달 뒤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된 점을 근거로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이 전 위원장이 압수수색 직후 비서에게 휴대전화 자료 삭제를 지시했다는 정황을 확보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특검은 “금거북이 등 선물 제공의 성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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