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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사진=연합뉴스)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 혐의를 수사 중인 광주경찰이 유사한 성격의 다른 사건을 여러 건 맡고 있는 서울경찰에 사건을 넘기기로 했다.
26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명예훼손,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전 목사 관련 사건을 서울 종암경찰서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4월 27일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5·18은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는 등 5·18 왜곡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5·18 부상자회 황일봉 회장, 5·18 공로자회 정성국 회장이 국가 공식 조사기구인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북한군 개입설이 허위 주장이라고 결론 내린 조사내용을 근거로 전 목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기초 조사를 한 광주 북부경찰은 전 목사의 여러 명예훼손,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 종암경찰이 이번 사건도 함께 수사하는 방안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광주이지만, 전 목사가 서울에 거주하는 점도 고려했다.
한편, 전 목사는 지난 4월 15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선지자로서 종교인으로 양심적으로 반드시 이것은 광주 안에 옛날부터, 남로당 때부터 건국 후 70년 동안 존재해왔던 박헌영의 후예, 고정간첩들이 그 짓을 했다라고 나는 확신하는 겁니다"라고 말하며 5·18 왜곡 발언을 했다.
또 지난 4월 27일에는 "시민군이 공수부대 향하여 앞으로 달라붙을 때 뒤에서 사살했다는 겁니다. 자기편을 자기들이. 누가? 북한의 고정간첩 세력이"라며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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