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회장 "구속된 전공의와 리스트에 오른 의사 모두 정부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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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13:25:03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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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행동 동참않은 의사 목록 만든 사직 전공의 구속
▲임현택 의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참담함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명단을 작성·게시한 사직 전공의가 구속된 데 대해 정부를 비판했다.

임 회장은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모 씨를 면회한 뒤 취재진과 만나 "구속된 전공의와 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입은 분들 모두가 정부가 만든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철창 안에 있는 전공의나 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당한 전공의나 그 누구라도 돕겠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오늘 유치장에 있어야 할 자들이 과연 자기 몸 하나 돌볼 시간도 없이 환자들이 죽어가던 현장에 있던 전공의여야 하는가, 아니면 '의사들을 악마화하고 의대정원을 증원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고 역사에 남는 개혁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대통령 귀에 속삭인 간신들, 그 명령에 따라 영혼없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국민들이 길가에서 숨져가게 한 공무원들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임 회장은 "정부가 의사들 사이를 다 결딴내고 있다"면서 "이 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끝나서 의사들도 국민들도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게, 의사들이 오직 국민들 생명 살리는 걱정만 할 수 있는 세상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 회장은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씨는 지난 7월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 등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들의 신상 정보를 담아 '감사한 의사'라는 제목의 명단을 만든 뒤 텔레그램과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번 의정갈등과 관련하여 구속된 첫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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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3

  • 또하나의별님 2024-09-21 22:19:34
    지인 의사분의 말씀..우린 파업을 한게 아니다.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싸우는게 아니다. 단지 우린 이런 환경에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음을 말 했을 뿐이다..우린 사직서를 냈을 뿐이다. 관점이 차이가 이리 큰 줄 몰랐어요~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함을 다시 느껴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했다..나름 사명감을 갖고 일한 평생 직장을 뒤로 하고 사직서를 서야만 하는 의사분들의 말씀도 공감이 되더라고요 ~서로의 각자의 생각의 차 존중하자
  • WINWIN님 2024-09-21 17:23:01
    기사 감사합니다
  • 민님 2024-09-21 15:12:20
    기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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