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어두운 밤 달빛 빛나듯…진실 바라보며 견딜 것" 감성팔이
특검, 양평고속도로 등 추가 수사 예고…'범죄자 부부' 죗값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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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2025.8.12 (사진=연합뉴스) |
결국 '범죄자 부부'가 탄생했다. 김건희 특검팀이 29일, 윤석열에 이어 김건희까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면서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구치소에서 법정을 오가는 치욕의 역사가 쓰이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건희는 "어두운 밤 달빛을 보며 견디겠다"는 황당한 '옥중 메시지'를 내놔 국민적 공분만 키우고 있다.
헌정사상 첫 '부부 동시 구속 재판'…특검, 59일 만에 기소
김건희 특검팀은 29일 오전, 김건희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지 59일 만이다.
이로써 전직 대통령 부인이 구속기소되는 헌정사상 첫 불명예 기록이 세워졌다. 특히 내란 혐의로 먼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에 이어 김건희까지 법정에 서게 되면서, 전 세계에 유례없는 '범죄자 부부'의 동시 재판이라는 부끄러운 역사가 시작됐다.
"달빛 보며 견디겠다"…反省 없는 '감성팔이' 옥중 메시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상황이지만, 김건희는 반성은커녕 황당한 '감성팔이'로 일관했다. 그는 변호인단을 통해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을 덧붙였지만,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이나 반성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마치 자신이 억울한 피해자인 양 '달빛' 운운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집사' 김예성도 기소…특검, '양평 게이트' 등 추가 수사 예고
특검은 이날 김건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도 함께 구속기소했다. 김건희 기소를 일단락 지은 특검의 칼날은 이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등 아직 파헤치지 못한 '김건희 게이트'의 다른 몸통들을 향할 전망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범죄자 부부'의 공소장 목록은 앞으로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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