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공격은 개혁 취지 훼손...조만간 다 정리될 것" 사실상 '경고장'
"수사·기소 분리 합의 끝난 사안"...'엇박자' 논란에 대통령실 직접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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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정무수석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8.21 (사진=연합뉴스) |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권 내부의 '엇박자' 논란이 '내부 총질' 양상으로 번지자, 마침내 대통령실이 직접 나섰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정성호 법무부장관을 비판한 민형배 의원과 임은정 지검장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논쟁하랬더니 싸움을 건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논쟁하라니 싸움 거나"…민형배·임은정 '콕' 집어 비판
우상호 수석은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형배 의원도 그렇고 임은정 검사장도 그렇고, 사람을 거명해서 공격하는 방식은 썩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이는 정성호 장관을 향해 "본분에 충실한가"(민형배), "'검찰개혁 5적'에 장악됐다"(임은정)고 맹공을 퍼부은 두 사람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우 수석은 "논쟁을 하라고 그랬더니 싸움을 거는 것"이라며 "개혁을 추진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는 모습은, 아무리 옳은 주장을 해도 개혁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靑 "조만간 정리될 것"…'엇박자' 논란 직접 진화
우 수석은 이어 "조만간 다 정리될 것이다. 걱정하지 말라"며 대통령실 차원에서 논란을 직접 정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사실상 '내부 총질'을 계속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는 '수사·기소 분리'라는 대원칙은 이미 당·정·대 간 합의가 끝난 사안임을 강조하며, 중수청의 소속 문제 등은 "해결 못 할 이견이 아닌 사소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개혁의 본질을 흐리는 소모적인 내부 갈등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실의 단호한 의지가 드러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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