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어머니 "임성근, 처벌되길 바라...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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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12:00:08
이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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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채상병 순직 1주기에 마련된 청계광장 시민분향소(사진=연합뉴스)

 

작년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의 어머니가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처벌받길 바란다는 심정을 밝혔다.

 

'대한민국 순직 국군장병 유족회'는 10일 채상병 어머니는 지난 3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부하 지휘관들에게 책임 전가만 하고, 본인은 수변 수색을 지시했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회피하려는 모습에 분노와 화가 치밀어 견딜 수 없다"고 적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하 지휘관들이 물살이 세다고 (물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건의했지만, 이를 묵살하고 끝까지 들어가라고 한 사람이 49재 전날 유족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며 "그 눈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채상병 어머니는 "아들은 엄마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해병대 전 1사단장이 혐의자로 밝혀져 처벌되길 엄마는 바라고 또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임 전 사단장은 당시 수중수색을 지시한 적 없다고 주장해왔으며, 경북경찰청은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고발된 그에게 지난 7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채상병 어머니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을 것"이라며 "권력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진실은 꼭 밝혀질 거라 믿는다.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으니"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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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WINWIN님 2024-09-10 17:16:38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집니다.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될때까지 어머님 힘내세요
  • 깜장왕눈이 님 2024-09-10 15:00:15
    이걸 보고 자식을 군대보낸 부모들은 무슨 마음일까!!!. 자식은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책임자는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허망한 희생이 재발하지 않길 바랄 것이다.
  • 민님 2024-09-10 12:14:47
    대다수 국민들도 같은 마음 일겁니다. 힘든 시간이 오래 이어지고 있지만 기운 내 주세요. 진실은 꼭 밝혀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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