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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 씨 (사진=연합뉴스) |
배우 이영애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기부한 것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 자신의 행위는 '화합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3일 이씨는 입장문을 통해 "과오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라,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화합하자는 의미"라며 "역대 대통령을 지낸 분들의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기념관 건립을 '역사 왜곡'과 결부하는 주장에 대해선 "(이승만 대통령을 중심으로) 역사와 건국사를 다시 쓰려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달 12일 기념관 건립을 위해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승만 대통령의 잘못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이씨는 이 전 대통령 관련하여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 침공으로부터 지켜내 북한과 같은 나라가 되지 않도록 해줘서 감사하다는 뜻"이라고 정리하며 "우리나라가 북한 정권의 야욕대로 그들이 원하는 개인 일가의 독재 공산국가가 되었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은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그분들의 고마움을 기리며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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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진교훈,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한편, 이와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분들의 발언을 정치권에서 하나하나 문제 삼는 건 그 자체가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최근 가수 김윤아를 언급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김윤아 씨에 대해서 "그런 발언이 '부적절하다, 신중했어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장관 후보자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해당 연예인의 입장에서는 굉장한 심리적 부담이 갔을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회사 입장에서는 혹시 세무조사 당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어느 누구도 이영애 씨가 이승만 대통령을 (언급)했다고 해서 크게 당 차원에서 문제 삼거나 하지 않지 않았느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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