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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조현 외교부 장관이 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8.3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5일, 조현 외교부 장관의 '중국 문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조 장관의 발언은 한중 간 일부 사안에 이견이 있더라도, 민생 및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는 한중관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중관계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하며, 조 장관이 중국과의 관여 필요성을 관련국들에게 제기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서 "中, 이웃에 문제" 언급
앞서 조현 장관은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직면한 지정학적 도전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중국이 주변 국가들에 다소 문제가 되고 있다(problematic)"고 언급했다.
그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서해(황해)에서의 활동 등을 예로 들며 "우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와 황해에서 한 일을 봤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역내 활동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조 장관은 '올바른 대중 접근법'에 대한 질문에는 중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중국이 역내 현안에서 국제법을 준수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해, 원칙에 기반한 관계를 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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