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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3 비상계엄 1주년인 3일, 의회와 정치권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과·반성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며 오히려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장 대표는 이날 SNS 메시지에서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며 “하나로 뭉쳐 제대로 싸우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책임 통감’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는 계엄의 불법성·위헌성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오히려 계엄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는 특히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두터운 장막이 걷히고 새로운 희망의 길이 열리고 있다”며 “2024년 12월 3일부터 시작된 내란 몰이가 이제 막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사법부가 정치 특검을 멈춰 세웠다”며 민주당과 정부를 향해 “더 강력한 독재를 위해 사법부를 장악하려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장 대표는 “국민과 야당이 분연히 일어나 ‘레드카드’를 꺼내야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이재명 정권 심판’의 장으로 규정했다. “심판하지 않으면 심판을 당한다”며 사실상 선전포고성 메시지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보수정치를 새롭게 설계하겠다”며 “정체성과 신념, 애국심을 갖춘 보수정치의 4번 타자가 되겠다”고 주장했다. “벽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벽을 눕혀 다리를 만들겠다”고 표현했지만, 정작 계엄 사과와 윤석열과의 결별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는 전면 부정한 셈이다.
재선·초선 의원 상당수가 이날 오전부터 “12·3 비상계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한다”는 메시지를 내고, 윤석열과의 정치적 단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과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당내에서는 “지도부와 의원들 메시지가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내란 옹호의 최후 방어선을 자처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장 대표의 강경 메시지가 당내 사과·쇄신 흐름과 충돌하며 추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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