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불법촬영 3초 영상’ 원본 공개...“고소인이 나를 끌어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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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0 10:00:51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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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성추행 의혹 관련 세 번째 기자회견
고소인 남자친구가 촬영한 3초 영상 원본 공개
“고소인이 먼저 끌어당겨…접촉 원인 확인돼”
▲ 무소속 장경태 의원 (사진=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세 번째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인의 남자친구가 당시 촬영한 3초 분량의 영상 원본을 공개했다.

장 의원은 해당 영상을 ‘불법촬영된 3초 영상’이라고 규정하며 “고소인이 오른손으로 나를 강하게 끌어당긴 모습이 명확히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고소인의 남자친구가 촬영했던 3초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필요 최소한의 부분만 모자이크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공개하겠다. 직접 보시고 판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선 두 차례 기자회견에서 동석자 진술과 사건 직후 카카오톡 대화, 의원 면담 내용 등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의혹의 직접적인 근거로 제시됐던 영상 원본을 꺼내 든 것이다.

장 의원에 따르면 영상은 회식 막바지에 촬영됐다. 당시 일행 5명은 지름 약 90㎝의 원형 테이블 주변에 앉아 있었으며, 한쪽은 벽이고 다른 한쪽에는 통로가 있어 상당히 좁은 구조였다고 한다.

장 의원은 “한 명은 통로 쪽에 앉고 나머지 네 명이 좁게 앉아 무릎이 맞닿고 상체도 옆 사람과 부딪치기도 했다”며 “등받이 없는 드럼통 의자라 몸을 기댈 곳도, 자세를 고정할 지지대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회식 막바지였다”며 “다들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고 나도 오른손으로 밀린 연락을 확인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한 기자의 연락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서도 수사기관에 이미 제출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공개된 영상에서 고소인이 먼저 자신의 신체에 접촉한 모습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소인은 고개를 기대거나 오른손으로 내 팔과 등을 자주 접촉했다”며 “영상을 보면 고소인이 오른손으로 나를 본인 쪽으로 강하게 끌어당기는 장면이 명확히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하게 힘이 가해지는 방향으로 몸이 쏠릴 수밖에 없었지만 곧바로 몸을 일으켜 원래 자세로 돌아왔다”며 자신이 의도적으로 고소인의 몸에 접근하거나 기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영상 속 고소인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한 것처럼 보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론을 폈다.

장 의원은 “3초 영상만 보면 고소인의 몸이 휘청이는 듯 보이지만 당시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했다”며 “남자친구의 난동을 만류하고 폭행을 피해 복잡한 건물 내부를 스스로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도 보유하고 있으며 추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장 의원은 고소인의 남자친구가 영상 촬영을 시작하고 중단한 시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고소인이 나를 끌어당기는 순간 마치 짜인 각본처럼 촬영을 시작했고, 내가 원래 자세로 돌아오는 모습이 보이자 촬영을 멈췄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접 보면 고소인이 나를 끌어당기는 힘이 얼마나 강했는지, 접촉의 원인이 무엇인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영상 분석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TV조선의 보도 방식에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장 의원은 “TV조선은 첫 보도에서 나를 끌어당기는 고소인의 손을 모자이크로 가리고 마치 내가 스스로 다가간 것처럼 보이게 했다”며 “손도 개인정보에 해당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손을 모자이크한 것은 접촉이 누구로부터 비롯됐는지 일부러 감추려 한 것 아니냐”며 “우연히 닿은 것과 추행은 엄연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옆에 앉아 있다가 본인이 끌어당겨 놓고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되는 것이냐”며 “접촉의 원인을 제공한 오른손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장 의원은 “모자이크를 지운 영상이야말로 확실한 증거”라며 “고소인이 내 등과 어깨를 만지고 끌어당겼고, 그 접촉이 지속적이고 뚜렷했다는 사실이 영상으로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 의원은 전날 열린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사건 직후 고소인과 여성 동석자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장 의원이 제시한 대화에서 여성 동석자들은 고소인에게 “의원님도 고소인님 편인걸”이라고 말했고, 고소인은 “든든^^”이라고 답했다. 이후 고소인은 여성 동석자들과 여러 차례 웃음 표현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이를 근거로 고소인이 당시 자신을 가해자로 인식하지 않았으며 의원 면담 이후에도 추행 피해를 호소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회식으로부터 1년 넘게 지난 뒤 고소가 이뤄진 배경에 개혁신당 내부 논의가 있었다는 이른바 ‘정치 공작 의혹’도 제기했다.

장 의원은 당시 개혁신당 내부의 성비위 의혹에 관한 보도가 이어질 상황에서 자신에 대한 고소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 보도가 사라졌다며 “시점도, 대상도 우연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고소인이 사건 당시 여러 사람에게 남자친구가 제기한 추행 주장을 부정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장 의원은 “고소인은 동석자에게도, 의원 면담에서도, 남자친구의 폭력으로 출동한 경찰에게도 남자친구의 추행 주장을 부정했다”며 “그런데 1년 뒤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멈추지 않는다면 나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법촬영된 3초 영상 원본 공개’라는 제목으로 해당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한 영상 원본과 추가 자료를 토대로 수사 과정에서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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